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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부터 여기까지, 전부 내 건데."

사가라 하루키

나이

신장

​체중

15

181 cm

75. kg

​성격

무뚝뚝한?

“걔… 아무래도 첫인상 별로잖아요?”

처음 만난 사람들은 대개 그렇게 말한다지. 감정표현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얼굴, 말하기보다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무표정한 시선만 보내는 사람. 말하는 것도 어째 부드럽다기보다는 날카로운 축에 속하는지라 그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를 대개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냉혈한 정도로 보고 있는 듯하다.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고, 그에 대해서는 자신이 말주변이 없어서라고 항변하고는 있으나.

 

 

냉정한? 소심한?

“전에 도와달라고 했더니 내가 왜? 하고 대답하고 말더라고요. 그래놓고 도와주긴 하던데…”

무뚝뚝해 보이는 외견 탓인지, 살갑지 못한 탓인지, 말주변이 없는 탓인지. 대개 냉정하게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그리 차갑고 짧게 끊어서 말해놓고는 부탁받은 걸 쉬이 도와주는 걸 보면 마냥 정 없는 것 같지는 않기도 하고. 이는 잘 모를 때의 이야기지, 사실은 좀, 소심한 편이다. 행동할 때 타인의 눈치를 보지는 않는다지만 생각보다 마음이 여려서 미움 받는 건 또 싫어한다.

 

 

감성적인?

“그런데 좀 보다 보면…”

조금이라도 감동적인 코드가 들어 있는 영화를 같이 본 적이 있는가? 하다못해 가족끼리 몇 년 만에 상봉하는 대목이라도 들어가 있으면 무표정한 얼굴로 한 박자 늦게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는 사람. 가을이 되면 낙엽을 모아서 작은 낙엽 무덤을 만들고 슬퍼하는 사람. 공감 능력이 뛰어난 건지, 어쩐 건지. 보고 있으면 은근히 감성적이고 약간… 어린애같은 면을 찾을 수 있다. 그만큼 섬세하기 때문에 마음에 쉽게 스크래치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

相良 春樹

​칭호

스텟

무기

하 2 급 테이머

근력 : [7]    체력 : [1]    지력 : [16]

새하얀 털을 가진 여우 형태의 사역마를 소환한다. 꼬리를 특별히 가리지 않은 채 총 다섯 개이며 평소의 크기는 대략 2.5m 정도. 이마에 눈이 하나 더 있어 총 세 개이나 이마의 눈은 뜨지 않는 상태다. 게헤나에서는 뜨고 있으나 현실로 넘어와서 뜨지 않는 이유는 소환사의 역량이 부족한 탓일 지도 모른다. 인형처럼 작아질 수도 있고 본래 크기보다 더욱 커질 수도 있다. 굉장히 민첩한 편이고 사냥감을 사냥하듯 싸우는 편. 메모지에 애들 낙서 같은 소환진을 그려 소환한다. 형태는 상관없고 소환진이라는 ‘문’이라는 형태만 갖추면 충분한 듯.

기타

  1. 항상 먹을 것을 달고 다닌다. 최소한 사탕이라도 언제나 입에 물고 다니는 편. 주머니에는 온갖 자잘한 간식들을 가지고 다니고, 식탐도 많은 편. 자기 간식을 달라고 하면 무표정이던 그가 조금 떫은 표정을 지어 보인다. 어, 그래, 진짜 먹고 싶어? 진짜? 진짜로? 딱 이런 얼굴로 말이지.

  2. 악마는 무서워하지 않는데 허구의 귀신이나 깜짝 놀라게 하는 계열의 것들은 전부 무서워한다. 공포 텍스트, 만화, 애니, 영화를 가리지 않는다. 굳이 따지자면 겁쟁이에 가깝다. 물론 놀라도 뻣뻣하게 굳는 게 전부라 잘 보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쉽지 않지만.

  3. 사실 그리 성실한 학생은 아니다. 책을 잘 펴 두고 허리를 꼿꼿이 편 바른 자세로 수업을 듣지만 그게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말은 아니다. 분명 눈을 뜨고 있는데 혼자 다른 세상을 헤매고 있다지. 그 말은 즉슨, 눈을 뜨고 잠을 잔다는 소리다. 성적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4. 사역마를 최초로 소환한 것은 일고여덟 살 즈음이었다. 온갖 우연이 겹친 덕분에 소환해냈던 것이다. 처음 소환하였을 때 사역마에게 삼켜질 뻔 했으나 그는 형체가 없거나 피투성이의…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한 귀신을 무서워하는 것이지 악마를 무서워하는 것이 아닌데다가 자신이 소환한 사실에 대해 자신감을 잃을 이유가 없었던지라 사역마를 누를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호시탐탐 노려지고 있는 것 같다.

  5. 마을 이름을 아는 사람도 없고, 표지판도 없고, 밖으로 통하는 길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산골에서 살았었다. 사역마를 소환한 이후 어머니와 함께 그곳을 벗어나 도시로 와서 지금까지 둘이 함께 살고 있다. 어머니는 산골에서 살았던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하지만 본인은 그에 대해 별다른 불만이 없는 듯하다. 어머니는 애초에 산골 출신이 아니라 도시 출신이었다고.

  6. 꼭꼭 챙기고 다니는 것은 메모지, 볼펜, 그리고 작은 약 케이스를 들고 다닌다. 소화제가 들어 있다고 한다. 말을 들어 보면 항상 먹을 걸 입에 달고 다니는데 소화를 잘 시키는 편은 또 아닌 것 같다. 불행한 삶이다.

  7. 상대를 부를 때에는 이상한 별명을 붙여 부르거나 이름만 부르거나. 제 나름대로 친해지려는 노력인 것 같다. 무표정으로 두근두근하는 듯.

  8. 사역마의 이름은 후와쨩이라고 지었다. 추천받은 이름이다. 제 사역마는 질색하지만 하루키 자신은 꽤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다. 어감이 귀엽기 때문이다.

  9. 밤, 새벽, 발신자번호 표시제한으로 전화가 자주 온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통화기록은 남지 않는다. 이 때문에 조금 잠을 설치고 있어서 수면이 모자라다. 낮에 낮잠 자는 거야 평소와 똑같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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